대학, 그리고 높은 수입의 안정적 직장이 중요하다 해도 진정한 기쁨과 행복은 하나님 섬기는 데서 온다
전국의 대학들이 2015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시작했다. 이미 마감한 수시 원서 접수는 전년 대비 대부분 대학들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매년 대학들은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려고 하고, 수험생들은 그래도 ‘이름’있는 대학, ‘인기’있는 학과에 들어가려고 치열한 눈치작전과 경쟁을 한다.
경쟁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그저 당연히 받아들이는 입시이지만 과연 대학 진학이 이토록 우리 인생에서 대단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시원스럽게 말해주는 것 같지 않다. 더욱이 크리스천으로서는 어찌해야 할 것인가? 물론 ‘머리’가 되어야 하고, ‘위’에 있어야 한다.
“내 자녀가 하나님 은혜로 그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에 들어갔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한다.”라고 하는데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런데 과연 꼭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에만 들어가야 하고 소위 인기 있는 학과에만 합격하는 것이 흔히 말하는 ‘축복’인가?
지난 달 23일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기독교운동(이하 입사기운동, 공동대표 박상진·정병오·방선기)과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좋은교사운동, 직장사역연합, 동숭교회가 함께 마련한 ‘제3회 비전 입시 설명회’가 서울 동숭교회(담임:서정오 목사)에서 ‘하나님의 꿈으로 입시 바라보기’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기독교사가 바라본 입시’를 제목으로 강연한 정병오 교사(문래중, 좋은교사운동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은 날이 갈수록 경쟁 체제로 치닫고 있어 남들보다 앞서려고만 하며 남들보다 성적이 뒤쳐진 학생들은 스스로 열등감과 좌절감으로 다른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자신감을 상실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정 교사는 “성적이 남들보다 앞선 학생들조차도 그 성적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불안감에 배움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제 시기에 배우고 누려야 할 것을 배우고 누리지 못해, 뒷심이 발휘되지 못한다. 그래서 어떤 어려운 과제가 주어지면 스스로 그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자기주도성과 문제해결력을 키우지 못한다. 이는 개인적 손실이자 국가적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가정의 자녀들도 대부분 입시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다 보니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학원으로 간다거나, 가정 안에서도 말씀을 읽거나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다. 교회학교도 이런 추세에 밀려 다음 세대를 양육하기 위해 청소년들을 붙잡고 교육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해도 신앙을 잃어버린다면 과연 그 사람의 삶이 행복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덜 중요한 것을 위해 너무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모든 것은 하나님 앞에 상대적인 것이다. 대학, 그리고 높은 수입의 안정적 직장이 중요하다해도 진정한 기쁨과 행복은 하나님 섬기는 데서 온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학입시가 시작한 이 때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