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침체의 근본원인은 말씀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즉 생명의 말씀이 내 안에, 내 삶 속에 자리하지 못해서 그렇다. 말씀의 부재란 우리 스스로가 성경 말씀을 읽고 내 안에 차곡차곡 그 말씀을 쌓지 못한 상태이다. 예수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고 하셨다.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가 게으르고 편리한 것, 편한 것만 추구하기 때문이다.
요즈음 대부분의 교회가 예배당 정면에 대형 스크린을 통하여 찬송은 물론 성경 본문까지 준비하여 성경 찬송 없이도 편리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성경을 안 가지고 교회에 출석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 이 얼마나 편리한가? 그러나 과연 바른 태도일까? 성경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그나마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만지는 그 성경을 아예 만지지도 않게 된다. 젊은이들 사이에는 스마트 폰에 성경 찬송 등을 다운받아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한다. 역시 현대 기기의 편리함을 충분히 즐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에 성경을 가지고 오지 않는 성도가 집에서 성경을 읽고, 성경공부도 하며 암송과 묵상을 하며 성경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성경 없이 설교자의 설교만으로 사람의 심령이 변화하고 영적 부흥이 과연 일어 날것인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설교자는 말씀을 대언하는 대언자일 뿐이다.
우리는 성경 말씀 자체에 능력 있음을 믿는다. 또한 말씀 자체에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성경은 우리가 지녀야 하고 늘 가까이해야 할 신앙에 귀중한 자산인 것이다.
우리가 말씀을 멀리할 때 우리의 신앙자체는 시들고 결국 우리의 영은 죽고 만다.
예배당의 대형스크린은 복음성가나 동영상등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성경과 찬송을 직접 찾아 읽어야 한다.
성경 찬송을 들고 다니는 자체가 “나는 크리스천입니다”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내 삶, 내 인격을 통해 전도를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최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교회 고등부에서 이 교회에 다니는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성경 읽기와 기도생활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청소년 열 명중 일곱 명(77%)이 일주일 동안 성경을 거의 읽지 않거나 ‘전혀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일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는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다행히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 56%가 성경을 ‘삶의 지침이자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성경을 읽지 않는 이유는 주로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어렵다는 이유와, 둘째 입시 준비, 그리고 또 하나는 하나님과의 관계 부족으로, 학생들 개개인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약하다 보니 하나님 말씀에 대한 갈증도 없는 것이다.
믿음은 말씀을 가까이 할 때 생긴다. 독서하기 정말 좋은 계절, 읽어야할 책도 많지만 하나님이 내 마음에 들려주시는 말씀, 그 성경을 이 가을에 통독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