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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물 위에 던지는 심정으로
중국선교 성급한 결과 바라면 오히려 부작용
2010-09-17 오후 4:45:00    성결신문 기자   


정연동 목사(본지 편집국장/평안교회)

중국의 기독교회는 처소교회와 삼자교회로 구분한다. 처소교회란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모든 교회를 가리키는 말이고 삼자교회는 1949년 공산화 이후 형성된 교회로 중국 공산당의 이념을 실행하기 위해 생겨난 교회를 말한다. 1954년 244명의 대표자들이 북경에서 ‘제1차 전국기독교회의'를 열어 삼자애국혁신운동의 정신에 입각하여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이 조직에 가입되어 있는 교회를 속칭 삼자교회라고 한다.

삼자회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아래 전국의 기독교 신도들을 단결하여 조국을 사랑하면서 국가의 법령을 준수하고 자치(自治), 자양(自養), 자전(自傳)의 삼자(三自)를 지지해 나가자"는 것이다. 문화대혁명(1966~1976) 시기에는 홍위병들에 의해 삼자회가 해산되고 지도자들은 심한 탄압을 받기도 하였으나 1980년대에 이르러 공산당의 정책 전환으로 삼자회의 활동이 재개되었으며 정부의 현대화 정책에 부응하여 삼자교회도 해외의 금전적인 지원과 도움을 받아 예배당을 새롭게 건축하는 등 활동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삼자교회는 정부의 입장과 노선을 옹호, 실천한다. 그러기에 삼자교회는 정부의 입장과 노선에 문제점이 있고, 심지어 비성경적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삼자교회의 목회자들은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설교도 정치적인 경우가 있지만 복음적이고 성경적인 내용의 설교도 선포되고 있으며 특히 조선족 삼자교회는 한국의 교회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삼자교회의 일반 평신도들의 신앙은 뜨겁고 성경공부 등을 통해 신앙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의 뜨거운 신앙은 삼자교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2010년 8월 11일,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중국종교청서”에 의하면 2010년 현재 중국의 공식적인 기독교인은 2,305만 명으로 인구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에 여자가 약 70%이라고 한다. 그리고 기독교 교회당 수는 5만 5천여 곳에 이른다고 한다. 중국의 공식 기관이 기독교의 통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에 있는 지구촌기독교연구센터(CSGC)에서는 중국의 기독교인 수를 약 7천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의 봉쇄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와 처소교회의 급증으로 중국 기독교인들의 수는 약 1억 3천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추산도 있다. 이것은 전 공산당 고위 당원으로 기독교인이 된 '자오 샤오'씨가 최근 이코노미스트와의 대담에서 그렇게 주장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국에는 공산당 당원보다도 기독교인이 더 많은 것이 된다. 현재 중국의 공산당 당원의 수는 약 7천 4백만 명 정도이다.

이런 주장들은 아직 중국은 종교적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기독교인들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은 복음적인 시각에서 볼 때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최소한 13억 명 이상의 복음을 필요로 하는 대상이 있고 또 중국인들은 비교적 종교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중국인들은 복음을 전해주면 거절하는 법이 거의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자기들이 믿고 있는 신을 그대로 유지한 채 기독교의 신을 하나 더 받아들이는 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인의 이런 성품이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인 후에도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중국선교는 마치 “식물을 물위에 던지는”(전11:1상) 심정으로 해야 한다. 성급한 결과를 바라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식물을 물위에 던지면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을 날”(1하)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보이는 결과가 없어도 꾸준히 감당해야 할 일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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