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두 달 전에 우리는 태풍 “유라굴라”를 만났습니다. 선교 20년 만에 만난 가장 큰 태풍이었습니다. 선교 2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행사를 할까 필리핀 성결교회 선교대회를 할까 아니면 모든 필리핀 성결교회 목회자를 초청하여 세미나도 하고 위로회를 할까 등 여러 가지 상념 속에 있었는데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큰 선물?(태풍)을 받았습니다.

사단은 신학교를 파괴시키고 선교사가 사역하는데 어려움을 주기 위하여 사람이 죽게 하고, 학교를 떠나게 했지만 하나님은 신학교를 새롭게 하고 회복시키고 선교사에게 힘을 주고 새로운 비전을 심어 주셨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엎드리며 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가졌던 모든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나갔던 학생들이 돌아오게 하여, 먼저 선교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신학교에 관한 놀라운 소망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