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성 목사(부총회장·안양중앙교회)

어떤 일에는 반드시 그 대가가 요구됩니다. 대가를 치루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결코 없습니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사업가가 되려면 사업에 대한 마인드가 있어야 하고, 경영에 대하여도 많은 경험과 공부가 뒤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대가 없이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입니다. 꿈과 비전도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꿈과 비전이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없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삶 가운데 수고한 만큼의 결실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실이 보이지 않는다고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헨리포드가 자동차를 발명한 이유를 아십니까? 포드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위급한 병에 걸려서 위독하게 되어 포드는 의사를 모시려고 말을 타고 시내까지 달려갔습니다. 마음이 다급했지만 말이 뒷걸음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의사를 모시고 왔지만 이미 어머니는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포드는 최선을 다하여 수고했는데, 결과는 엉뚱하게 나왔습니다. 충분히 낙담하고 좌절 할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포드는 거기에서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낙심과 좌절 가운데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포드는 어머니의 장례를 마친 후 말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자동차를 만들어서 미국의 보통가정에 자동차를 보급시키겠다는 결심을 하고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사람이었지만 꿈을 가지고, 기도하고 연구한 결과 자동차를 만들어 자동차 왕이 되었고 세계적인 사업가가 된 것입니다.

현재 디트로이트에는 포드 기념관이 있는데 그곳에 걸려있는 포드부부의 사진아래에는 ‘꿈꾸는 자’ (The Dreamer)라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헨리포드에게 꿈과 비전을 주셨고 더불어 현숙한 아내를 동반자로 준비시켜 그 꿈과 비전을 이루어 가셨다는 사실입니다.

헨리포드에게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 는 질문에 "내 아내와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무엇으로 태어나건 전혀 개의치 않겠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헨리포드가 자신의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믿어 주고 함께했던 단 한 사람,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마지막 시대에 예수교대한성결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꿈과 비전을 주셨고 이 꿈과 비전을 이루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동기와 선후배 목회자들을 허락하신 이유도 힘들고 어려울 때 낙담하고 좌절될 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라는 뜻임을 믿습니다.

특별히 금번 목회자 하계수련회는 이러한 의미에서 다시 한 번 말씀과 기도로 꿈과 비전을 회복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낙담하고 좌절될 때가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울며 씨를 뿌리지만 열매가 없어 고통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바로 그때 우리는 모여야 합니다. 모이기 위하여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저런 상황과 여건으로 인해 모일 수 없는 수많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마지막 때는 모이기를 폐한다고 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가를 지불하고 모일 때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신 동반자, 위로의 사람들을 통해 꿈과 비전을 이루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사모님과 함께 꿈과 비전을 회복하는 목회자하계수련회에서 기쁜 얼굴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