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천 장로(신수동교회)

교회교육은 교회의 존재 이유인 예배, 교육, 전도, 봉사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한 교회의 사명이다. 신앙인의 성장 단계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신자화 단계, 예수님의 삶을 좇는 제자화 단계, 교회를 섬기며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는 사역자화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신자화 단계에서 제자화 단계로, 제자화 단계에서 사역자화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회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교회에서는 새신자 교육에서부터 제직교육, 직분자 세미나, 장로 워크숍 등 매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교회는 최선을 다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최고의 강사를 모시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평신도들은 소명 받은 사역자로 쓰임받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평신도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석을 소홀히 하고 있다. 주된 핑계는 너무 바쁘다는 것과 교회에서 준비된 교육을 받아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내면에 ‘나는 수준이 높아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교만함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마치 너무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는 성도들의 내면에는 하나님께 간구하기보다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교만함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리 성도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개 교회에서 준비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면하고 싶다.

은사별 교육은 일반 주일학교에서 하는 학년별, 연령별, 성별 분리에 의한 교육과 차별화된 은사별 분류에 의한 교육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은사란 하나님께서 교회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서 각자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신수동성결교회에서는 2008년 봄 학기부터 토요일 오후에 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으로서의 은사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사교육 등으로 바쁜 학생들이 토요일 오후에 모이는 것이 부담되어 참여도는 아직 낮지만, 새로운 교회학교 교육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예배, 행정, 교육, 봉사, 친교, 증거 등의 은사별 분류로 이뤄지고 있는데, 장차 본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교육으로 확대할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출산율 감소, 사교육 강화, 안티 기독교 풍토 등 주일학교 성장을 막는 장애를 거론하며 주일학교의 쇠퇴를 수긍하는 분위기이지만, 결코 하나님께서는 다음 세대를 이어 갈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일학교가 재미있는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교회로 모으고 정착시키던 시대는 지났다. 현대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과거에 비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인간관계가 불편하여 방황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 이들을 위로할 수 있는 것은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오직 성령께서만 주실 수 있는 참 평안일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성령의 역사함을 간구하며, 성결한 21세기의 인재를 키우는 정통적 교육 과정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성결대학교는 우리 교단의 최상위 교육 기관으로 오랜 해산의 고통 끝에 얻은 귀한 아들과 같은 존재이다. 최근 학교의 분란으로 교단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이다. 이 난제를 풀기위해서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과연 누가 진정한 아기의 친 엄마인가. 아기의 친 엄마는 아기를 너무 사랑하므로 아기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포기한다. 솔로몬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