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원로장로(창신교회)

2011년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심어주며 다양한 갈등을 조정해 주는 역할을 못하여 고통이 증가되고 절망을 한층 더 깊게 만든 정치 실종의 한 해였다. 새해 경제 기상도는 유럽의 재정위기, 선진국 경기침체, 가계부채 1,000조 육박, 부동산 가격 하락, 선거(총선, 대선), 북한의 정세 등 악재가 많아 걱정 된다.

교단과 교계도 성결대 문제, 은급재단 문제, 헌장개정 문제, 한기총 관계 등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속 시원한 해답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회가 사회를 걱정하고 불신 국민과 믿음이 떨어져 교회를 멀리하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임무를 다하는 것이 아닌,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는 작금의 현실은 교회 부흥은커녕 마이너스 성장의 내리막길로 치달려 가는 실정이 되는 것 같아 한탄스럽기까지 하다.

우리 모두는 그 해답을 하나님 말씀 속에서 찾을 수 있고 아울러 제도적 장치(헌장개정)로 보완 하면 가능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

첫째, 자신을 십자가에 죽이고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집착하고 있는 자리, 권리, 명예는 꽉 붙들고 다른 사람만 내려놓도록 강권한다면 해결이 안 된다. 나부터 내려놓고 포기하는 마음자세가 세워지고 과감히 실천에 옮겨질 때 해결의 실마리는 풀리게 된다. 총회 임원, 성결대 이사회, 유지재단 이사회, 은급재단 이사회 등 중요한 기관에 중복 취임하는 현행법으로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역학관계에 있게 되고 문제가 발생될 때 해결되지 않고 꼬이게 되는 것이다.

법제부로, 사회법으로 해결을 찾다보면 골은 깊어지고 하나님 영광 다 가리고 교회, 교단 부흥은 멀리 떠나간다. 중요한 보직은 단 한 곳만 취임하고 서로 견제 발전할 수 있는 객관성과 투명성이 보장 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된다(중요한 기관 중복 취임 금지법 - 구체적 명시). 다만 은혜로 교단과 교회가 각 기관이 운영되어 간다 해도 민·형사상 책임질 수 있는 문제에서는 누구도 자유롭고 관용의 대상에서 제외 된다는 것은 선행 조건이다.
둘째, 사조직을 해체하고 지방회와 총회 등 정규조직에 의한 교단 운영 체제를 강화한다.

조직별로 총회 임원이나 기관 임원을 추천하고 능력, 인물 중심이 아니고 자기 조직 대표 중심의 선거운동, 교단운영은 넓은 의미에서 볼 때 해 교단 행위가 되고 통합 소통 발전에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

셋째, 원로 교직자(원로목사회, 원로장로회, 증경 정·부총회장회 등)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성결교단을 위해 결단을 내리고 회동하여, 사조직 해체를 권고하고 선언·결행하는 통합 모임을 가져야 한다(원로의 정 위치를 찾고 본연의 역할을 감당하자).

그래야 교단의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한 목소리로 권위 있는 어른들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단이 되고 후진들의 귀감이 될 수 있는 모범적 예수교대한성결교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설 자리가 마련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