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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인의 정체성을 회복하자
성결인의 정체성을 회복하자
2017-11-13 오전 9:33:00    성결신문 기자   


한국성결교회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성경에 이르는 대로 ‘여호와께 성결’이다. 사중복음 중의 핵심도 바로 ‘성결’이다. 이는 신학적 입장뿐만 아니라 우리 성결인의 자존심이다. 우리 성결인은 성경을 가르치는 자나 가르침 받는 자나 믿음의 삶에서 잊을 수없는 것이 바로 성결이다.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성결에 흠이 없는 자로 살아야 할 사명이 있다.  

초기 기독교는 수차에 걸친 에큐메니칼 공의회를 통해 교리적 통일을 가져와 확고한 신학적 기반을 닦을 수 있었고, 수많은 민족에게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기독교에는 다양한 민족의 고유한 종교적 관습이 습합되기 시작했다. 가톨릭교회 안에 앉아 있는 태양상이나 마리아 숭배는 이교문화에서 온 대표적인 것들이다.

그리하여 기독교는 성경해석에서부터 교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왜곡을 가져왔다. 중세 기독교는 ‘보편적’이라는 미명하에 그것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가려 한 것이다. 그 이유는 교황제를 중심으로 하는 교권주의를 확립하고 유지하고자 하는데 있었다. 그로인해 교회는 몇 갈래로 갈라졌다. 

먼저는 로마 교구와 콘스탄티노플 교구 간에 감정싸움으로 1054년 그리스 정교회가 갈라지고, 1517년 종교개혁으로 프로테스탄트(개혁교회)가 갈라졌다.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둘이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가톨릭교회를 쉽게 비난하지만 저들에게 배울 것이 있다면 당파가 없다는 것이다. 내외부로부터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저들은 일시에 하나로 뭉친다. 이것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분쟁을 불식시키고 하나 된 가톨릭교회를 누구도 책잡을 수가 없었다. 이것이 가톨릭의 정치다.    

‘한 지붕에 두 가족’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한 집에 살지만 들어다보면 두 집이 살고 있다. 한 밥솥 밥을 먹지만 입장과 생각이 다르니 사는 게 달랐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TV에만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타 교단은 제쳐두고 우리는 지난날 뼈아픈 역사를 두세 번 겪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렸지만 아직도 상처 딱지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듯하다. 한 지붕에 두세 가족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 더 아쉬운 것은 문제 앞에 어른의 목소리가 안 들리는 정치력의 부재가 걱정을 더 키운다. 헌장에 교회 정치제도가 있듯이 교회가 정치를 잘해야 교회도 교단도 안정하고 평안하다.  

민주주의란 같은 사안을 놓고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을 수렴하고 거침없는 토론을 통해 대의를 모은 후에 하나의 답을 이끌어내야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예수께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시기 전에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라고 구하셨다. 지금 교단 안에 하나가 아닌 내홍과 혼란의 어두운 그림자가 보인다. 부흥을 위해 앞으로 달려가도 만만치 않는 길목에서 지난 사안을 놓고 쟁론의 소용돌이에 발목이 잡혀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국대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래서는 안 된다며 걱정스런 눈빛으로 총회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의 행위가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않고 정말 올바르게 가고 있는가? 더 깊은 골이 생기기 전에 속히 하나 되기를 바란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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