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왕시루봉 선교사 유적지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에서 ‘꼭 지켜야할 자연·문화유산 부문’에 선정됐다.

(사)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이사장 안금남 목사)는 그동안 지리산 기독교선교유적지의 보존과 문화재 지정을 위해서 노력해 왔으며, 내서널트러스에 반드시 지켜야할 문화유산 선정에 응모를 실시하여 문화유산상을 수상함으로서, 동 유적지 보존의 새로운 결과물을 얻게 됐다. 지리산 왕시루봉 일대는 1900년대 초부터 한국에 온 세계 각국 선교사들이 풍토병을 피해 정착하면서 ‘선교사 유적지’로 불렸다. 현재 이곳엔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 세계 각국의 고유 건축양식을 본떠 지은 목조주택과 토담집 12채가 있다.

이번 내서널트러스트의 선정은 지난 2012년 11월 9일 지리산 기독교선교유적지에 대한 고증자료와 제2차에 걸친 현장 심사를 거쳐서 이뤄지게 됐으며, 11월 15일 최종적으로 세계 인류가 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상’으로 선정이 됐으며, 이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26일 거행하게 됐다.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된 내셔널트러스트는 시민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보존 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키는 운동이다.